원바이오, 식충식물 대량재배기술 개발
집안의 파리, 모기, 진딧물 등을 죽이는 식물을 대량으로 재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원바이오(대표 최수영)는 카펜시스, 파리지옥 등 9종의 식충식물을 대량으로 기르기 위해 충북 옥산에 생산시설을 구축중이라고 4월6일 밝혔다. 조직배양실, 생육실, 온실 등으로 구성되며 4월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식충식물이 온실에서 시판될 정도의 크기로 자라기까지는 2-4개월이 걸린다. 대부분의 식충식물은 향기를 뿜어 곤충을 유인한 뒤 점액으로 달라붙게 만들고 소화액을 분비해 죽인다. 국내에서는 소수의 애호가들이 애완식물로 사고 판 적은 있으나 대량재배를 통해 곤충박멸용으로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식충식물의 점액이나 소화액에 독성이 없어 아기들이 만지더라도 문제없다. 원바이오는 4월중으로 인터넷사이트(www.sikchungi.net)를 개설해 식충식물을 판매할 계획이며, 용인 에버랜드식물원 등 국내 32개 식물원에 식충식물을 전시/판매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충북대 생명과학부의 최수영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원바이오는 식충식물 조직배양기술을 개발한 농과대의 이철희 교수를 비롯해 의과대학의 정인원 교수, 약학대의 이종길 교수, 경영대의 이장희 교수 등 충북대 교수들과 충남대 김영상 교수 등이 2000년11월 2억원의 자본금으로 공동 창업한 대학벤처기업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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