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대표 최태원‧장동현)가 유럽연합(EU)의 탄소 규제에 적극 대응한다.
SK C&C는 2월1일 롯데알미늄·조일알미늄과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Digital Carbon Passport)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은 SK C&C가 미국의 탄소 배출량 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글래스돔(Glassdome)과 2023년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 관리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개발한 플랫폼이다.
롯데알미늄과 조일알미늄은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 구축 계약으로 생산 과정의 직·간접 탄소 배출원인 스콥1 및 2 영역 뿐만 아니라 원료 공급기업을 포함하는 스콥3의 탄소 배출량까지 측정 관리하는 관리 체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알미늄은 2차전지 용량·전압과 관련한 알루미늄박을 생산하고, 조일알미늄은 알루미늄박 생산용 원료를 공급하기 때문에 글로벌 2차전지 공급망에 속하며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및 배터리 규제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 C&C는 철강·알루미늄·비료·전기·시멘트·수소 등 6대 품목의 탄소 배출량에 관세를 부과하는 CBAM의 탄소 배출량 의무 신고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플랫폼은 탄소 발자국(PCF: Product Carbon Footprint)과 디지털 배터리 여권(DBP: Digital Battery Passport) 등 EU의 추가 탄소 관리 규제 대응에도 활용할 수 있다.
EU는 생산제품의 소재·제조·운송·사용·재활용에 걸친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특히 배터리 분야 탄소발자국 생애주기 정보는 모두 디지털로 수집·저장·공유하는 디지털 배터리 여권 확보를 강제하고 있다.
CBAM과 탄소 배출 전과정평가(LCA) 대응을 동시에 지원하는 탄소 배출량 관리 플랫폼을 구축한 것은 SK C&C가 국내 최초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