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은 국제유가 하락 및 정제마진 감소로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에쓰오일은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이 35조7272억원으로 전년대비 15.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조4186억원으로 58.3% 급감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판매단가가 낮아지면서 매출이 감소했고 대규모 정기보수와 정제마진 감소에 따른 정유부문 수익성 축소가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석유화학부문의 수익 개선과 윤활기유부문의 수익성 유지로 1조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유 사업 영업이익은 3991억원, 석유화학은 2037억원, 윤활기유는 8157억원이며 전체 순이익은 9982억원으로 15.8% 감소했다.
4분기 매출은 9조83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2098억원으로 8.3% 감소했다.
특히, 4분기에는 정유 사업에서 마이너스 265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석유화학 영업이익은 470억원, 윤활기유는 2262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에쓰오일은 2024년에는 정유 사업에서 낮은 글로벌 재고 수준과 안정적 수요 성장으로 아시아 정제마진이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석유화학 사업은 P-X(Para-Xylene)와 벤젠(Benzene)은 신규 생산설비 유입이 대폭 감소하는 가운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PP(Polypropylene) 및 PO(Propylene Oxide)는 신증설에 따른 하방압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경기 회복과 맞물린 점진적 회복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활기유부문은 신증설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는 가운데 고품질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울산공장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은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진행률은 부지 정지 공사 48%, 설계·조달·시공(EPC)은 18.7%로 파악된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