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는 국내 수급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다.
요소수는 트럭 등 경유 자동차에 의무적으로 장착하는 질소산화물(NOx) 저감 장치(SCR) 작동에 필수적이나 2023년 말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수급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공급가격이 인상됐으며 주유소 판매가격 역시 2024년 1월 10리터 용기 1통에 1만3000원선으로 수출 중단 사태 이전의 1만원대에 비해 급등한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는 11월30일 한국 메이저에 수출할 예정이던 산업용 요소 통관을 보류했으며 2024년부터 요소 쿼터제를 통해 수출량을 정책적으로 제한하고 1분기까지 요소 수출을 제한할 방침이다.
주유소 관계자는 “요소수는 중간 대리점들이 쌓아두었던 물량을 풀면서 최근 인터넷 판매가격이 떨어지고 있으나 주유소에 공급되는 가격은 오히려 오르고 있다”며 “중국산 요소가 안정적으로 국내에 들어올 때까지 재고 확보가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전라북도 유일의 요소수 생산기업인 아톤산업은 2024년 1월23일 베트남 최대 국영 비료 생산기업 페트로베트남(PVFCCo: Petro Vietnam Fertilizer & Chemical)과 요소 수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매월 1500톤을 공급받아 전라북도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아톤산업은 하루 평균 대형 화물차 약 6000대분인 30톤의 요소수를 생산하고 있으며 1월 말까지 베트남산 원료 2개월분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며 2021년 요소수 대란 당시에도 익산시와 공급 약정을 맺고 수입선 다변화 및 가격 안정화에 기여한 바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