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룰로스(Cellulose)가 화장품 원료 시장에서 플래스틱을 대체하고 있다.
일본 Futamura Chemical은 완전 구형 셀룰로스 비즈의 우수한 소프트 포커스 효과를 무기로 화장품 원료 사업을 추진하고 2025년까지 기후현(Gifu) 소재 오가키(Ogaki) 공장에서 120톤 양산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셀룰로스 비즈는 100% 셀룰로스로 이루어져 해양생분해 니즈에 대응할 수 있으며 생산공정에서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 원료로 홍보할 방침이다.
Futamura Chemical이 판매하는 셀룰로스 비즈 NatureSphere는 입경 약 7마이크로미터의 완전구형 비즈이며 화장품 제제에 배합했을 때 윤
활성이 우수하고 피부 위에서 잘 퍼지고 매끈한 질감을 부여한다.
표면의 미세한 요철로 광산란 특성이 생겨 주름 및 모공을 감춰주는 소프트 포커스 효과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utamura Chemical은 유럽계 화장품 생산기업 등이 추진하는 미세 플래스틱 대책 니즈를 조준하고 있으며 해양생분해성을 무기로 아크릴(Acryl) 및 나일론(Nylon) 비즈를 대체할 계획이다.
유럽기업들은 이미 천연 베이스 원료를 활용한 솔루션 설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OECD 301 시험 통과는 필수적인 조건이다.
NatureSphere는 OECD TG 301 F 시험 통과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곧 인증을 취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고 이미 생분해 소재에 대한 글로벌 인증기관 TUV Austira의 해양생분해성 인증 OK Biodegradable Marine과 토양분해 인증 OK Compost Home을 취득했다.
Futamura Chemical은 지금까지 비스코스(Viscose) 공법으로 셀로판 등을 제조했으나 비스코스 공법은 이황화탄소(Carbon Disulfide) 등을 포함한 유기용제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부하 문제가 지적돼 최근 필름용으로 이온 액체를 용매로 사용하는 친환경 프로세스 전환이 추진되고 있으며 NatureSphere 역시 무용제화를 달성했다.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Rachel이라는 독자적인 공법을 확립해 구형화 공정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친환경 산림 인증(PEFC)을 취득한 소재로 제조한 원료 펄프만 사용해 종합적인 프로세스에서 환경대응 효과를 어필할 방침이다.
Futamura Chemical은 이미 오가키 공장 파일럿 설비에서 샘플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 양산화와 출시를 목표로 곧 양산화 설비 착공에 들어갈 계획으로 알코올(Alcohol) 및 유기용제에 녹지 않는 내약품성 및 내열성 등의 특성을 살려 화장품 외 용도도 개척에 나서 엘라스토머(Elastomer)와 잉크, 농약용 첨가제 시장을 조준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