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CJ제일제당과 친환경 바이오 나일론(Nylon·Polyamide) 사업화를 추진한다.
LG화학은 CJ제일제당과 바이오 원료 베이스 친환경 나일론 생산 및 판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
양사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 나일론을 원료부터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안정적인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이 미생물 정밀 발효 기술 및 공동 개발 기술로 생산한 바이오 원료를 LG화학의 기술로 중합해 바이오 나일론을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바이오 나일론은 석유계 나일론처럼 내열성과 내구성이 높아 섬유, 자동차, 전자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며 옥수수·사탕수수 등 바이오 원료로 생산돼 탄소 저감 효과가 크다.
글로벌 바이오 나일론 수요는 2023년 40만톤에서 2028년 140만톤으로 연평균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글로벌 친환경 정책과 미국·유럽의 탄소배출 스코프3 공시 의무화로 친환경제품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섬유, 자동차, 전자기기 분야에서 LCA(Life Cycle Assessment) 심사가 확대됨에 따라 바이오 나일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저탄소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분야별 대표 메이저가 손잡고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LG화학은 친환경, 저탄소 원료 플래스틱 사업을 지속 추진해 탄소 감축 분야에서 선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