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Methanol)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탄올 글로벌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한때 톤당 400달러대까지 상승했으나, 2023년에는 중국 경기침체 영향으로 MTO(Methanol to Olefin)에서 생산하는 폴리올레핀(Polyolefin)과 PVC(Polyvinyl Chloride), 초산(Acetic Acid) 등 다운스트림 수요가 위축되고 천연가스·석탄 수요 감소까지 겹쳐 여름에는 200달러 초반으로 떨어졌다.
가을에는 원유가격이 상승하고 석탄가격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중국 국경절을 전후로 사재기가 발생해 일시적으로 300달러대를 회복했으나 2주를 버티지 못하고 다시 30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메탄올은 11월까지는 일부 중국 메이저가 라인 보수 및 생산량 조정을 단행하면서 가격을 유지했으나 따뜻한 겨울의 영향으로 석탄가격이 예상과 달리 상승하지 않자 12월 이후 연쇄적으로 하락했다.
중국은 2024년에도 강설량이 적은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고 있으며 석탄 구매는 물론 재고 역시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을 뿐 두드러지는 변화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초산, PVC 등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메탄올 가격은 2023년 말과 비교했을 때도 몇% 하락했으며 2월 설 연휴를 앞두고 초산, DME(Dimethyl Ether) 등 다운스트림 생산기업들이 정기보수에 들어가는 점을 고려해볼 떄 원료인 메탄올 하락 폭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