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카세이(AKC: Asahi Kasei)가 LiB(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습식‧건식 분리막을 모두 생산하며 전체 시장의 20-30%를 점유하는 메이저이고 납 축전지용 분리막까지 공급하는 등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자동차(EV) 주행거리 연장을 위해 상대적으로 두께가 얇은 습식 분리막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건식 분리막은 주로 고출력이 요구되는 하이브리드자동차(HV)에 채용됐으나 니켈을 사용하지 않아 저가 공급이 가능한 LFP(인산철리튬)계 LiB 등에도 탑재되며 중국의 LFP 공세를 타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앞으로 분리막 종류별로 구분된 전략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장악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습식 분리막은 일본, 미국, 한국에 총 400억엔을 투자해 도공능력을 2.4배 확대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히나타(Hinata) 공장에 신규 도공라인을 도입해 기존 모리야마(Moriyama) 공장과 함께 기재 생산부터 도공까지 이어지는 일관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최초의 습식 분리막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초반에는 기재를 일본 생산제품으로 사용하나 현지 수요 동향에 맞추어 일관체제를 확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건식 분리막은 중국 상하이에너지(Shanghai Energy)와 합작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 전기자동차 생산기업들이 LFP 채용을 본격화하고, 배터리 생산기업들은 LFP를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새로운 사업 기회가 충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본격화하며 ESS(에너지저장장치)용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납 축전지는 현재 가솔린 자동차와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기자동차 등에 널리 사용되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원래 PE(Polyethylene) 분리막을 공급하고 있으나 최근 납 축전지의 일종인 AGM(흡수성 유리매트) 배터리 사용이 증가하며 전용 유리섬유 매트를 사용한 AGM 분리막 니즈가 확대됨에 따라 관련기업과 협력해 AGM 배터리용 사업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