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가 중국과 이집트 재생에너지 생산에 진출한다.
SK에코플랜트는 이집트 카이로(Cairo) 정부청사 총리실에서 중국 최대 국영 건설기업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와 함께 이집트 신재생에너지청(NREA), 국영 송전회사(EETC), 수에즈운하경제구역(SCZONE), 국부펀드(TSFE) 등 주요 정부기관과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Ammonia)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서 SK에코플랜트와 CSCEC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2024년 1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이집트에 태양광 500MW, 육상풍력 278MW 포함 총 778MW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건설한 다음 생산한 전력을 이용해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의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EC)를 비롯한 250MW급 수전해기로 물에서 그린수소를 뽑아낼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약 2조6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29년 말부터 상업가동을 시작해 그린수소 약 5만톤을 생산하고 저장과 운송이 용이한 그린암모니아로 변환해 수출할 예정이다. 그린암모니아 생산량은 약 25만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는 재생에너지 사업개발부터 핵심 기자재 생산, 그린수소 생산 및 그린암모니아 변환까지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갖추고 캐나다-유럽 대륙간 그린수소 프로젝트, 아랍에미리트(UAE)·오만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CSCEC는 이집트에서 약 40년간 사업을 이어와 높은 영향력과 더불어 정부 및 시장과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은 “이집트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대규모 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그린수소 생산 및 수출 잠재력이 높다”며 “CSCEC와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는 물론 글로벌 그린수소 프로젝트의 핵심 주체로 입지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