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베(UBE)는 미국에서 자동차부품용 컴포지트 소재 생산·공급을 강화하고 있다.
우베는 2023-2024년 강화한 나일론(Nylon)계 라인업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자회사 UBE Engineered Composites(UECI)로 마케팅 기능을 일원화하고 수요기업 니즈와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베는 일본, 타이, 스페인, 미국 등 4개 사업장에서 컴포지트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2020년 컴포지트 소재를 위탁 생산하던 현지기업을 인수해 UECI로 명칭을 변경하고 미국에 진출했으며 UECI 본사공장의 기존설비를 일부 개조해 나일론(Nylon) 6계 UBE Nylon 브랜드의 현지생산을 시작했다.
첨가제로 기능을 강화한 비강화계 나일론12계 브랜드 UBESTA도 기존 설비를 활용해 2023년 여름부터 생산을 시작해 주로 연료·브레이크 배관을 부식, 연해, 충격 등으로부터 방지하는 코팅용 그레이드를 현지 자동차 부품 생산기업에게 공급하고 있다.
우베는 비강화계와 GF(Glass Fiber) 등을 배합한 강화계 나일론6를 현지생산하고 있다.
비강화계를 자동차 연료 탱크부품으로, 강화계를 도어핸들·엔진커버·배기부품용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강화계 채용실적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베는 추가적인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위탁생산용으로 사용하던 설비 1라인을 부분 개조해 2024년 내로 강화계 생산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전환이 완료되면 강화계 생산능력은 2배 수준으로 확대된다.
미국은 전기자동차 뿐만 아니라 가솔린 자동차와 같은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인기도 꾸준하다.
UECI는 글로벌 사업장 및 연구개발부문과 연계해 전기자동차·내연기관 자동차 양쪽의 니즈에 대응하고 수요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 자동차기업으로부터 전기자동차용 냉각부품에 나일론12 컴포지트 소재 채용을 확보했다.
UECI는 레저용 자동차(RV)와 같은 미국 고유의 시장 개척에도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베는 UEIC에 개발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파견하고 현지 수요기업의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개발 체제도 검토하고 있다.
UECI는 수입품을 현지 생산으로 전환하는 등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컴포지트 소재 매출을 2023년 대비 1.5배로 확대할 방침 아래 나일론6 강화계 가동률을 풀가동 수준으로 확대한 다음 생산능력(현재 8000톤)을 20207-2028년까지 디보틀네킹을 통해 약 25% 확대해 1만톤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