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C(Mitsubishi Gas Chemical)가 글로벌 이형필름 시장 점유율 30% 확대를 목표로 세웠다.
MGC는 릴리스 필름 글로벌 시장에서 LCD(Liquid Crystal Display) 편광판용은 40%, 라벨 라이너는 7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북미 점유율은 100%에 육박한다.
글로벌 PET 필름 시장은 2017년 500만톤에서 2023년 700만톤으로 확대됐으며 2027년경 850만톤 수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 구성은 포장재가 50%, 전기·전자, 스페셜티가 나머지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MGC는 시장성장률 대비 1-2%포인트 높은 4-5%대 성장이 기대되는 스페셜티에 특화할 방침이다.
특히, 원반에 실리콘(Silicone)을 도포해 박리성을 부여하는 이형필름을 필름 성형 기술 및 독자적인 코팅을 통한 표면처리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판매확대의 원동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LCD용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라벨용은 유럽과 미국에서 종이를 필름으로 대체하는 트렌드를 흡수할 계획이며 앞으로 의료, 반도체, 전기자동차(EV)·모빌리티 시장 등에서 제3, 제4의 코어를 육성할 방침이다.
현재 일본 시가현(Shiga) 산토(Santo) 공장과 중국 장쑤성(Jiangsu) 우시(Wuxi) 사업장에서 코팅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독일·미국·인도네시아 사업장에서 코팅 설비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MGC는 아시아·유럽·북미 3극 생산체제를 확립했으며 일본 산토·나가하마(Nagahama), 독일 비스바덴(Wiesbaden),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인도네시아 메라크(Merak), 중국 쑤저우(Suzhou)·우시에서 6개 사업장을 가동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사업장은 2023년 디스플레이 및 적층 세라믹 콘덴서(MLCC)용 등을 대상으로 증설한 2만5000톤 설비를 본격적으로 가동했고, 독일 사업장은 2024년 초 라벨용 2만7000톤 설비를 가동할 예정이다.
MGC는 2027-2028년을 목표로 같은 수준의 생산능력 추가를 검토하고 있으며 북미 등을 후보로 얼라이언스까지 포함한 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MGC PET 필름 사업은 약 7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비디오·오디오 테이프, 식품 포장, 디스플레이, 라벨용 라이너 등 트렌드에 맞추어 다양한 용도로 이용돼왔다.
최근에는 의료, 전기자동차·모빌리티, 반도체 등에 포커스를 맞추고 퍼스널 진단기기용 테스트 스트립 및 단말 내부 회로기판 지지체, 자동차 바디용 프로텍션 필름, 드라이 필름 레지스트(DFR), 배터리, 반도체 다이싱 테이프 기재 및 그라인딩 보호 필름 등에서 채용이 증가했다.
또 MGC는 유럽에서 PET병 재생원료로 제조한 친환경 필름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도 사업 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