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LNG(액화천연가스) 수출허가를 일시 중단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4년 1월 성명을 발표하고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에 대한 LNG 수출 승인을 일시 중단했다.
일본 에너지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LNG 총 1억1000만톤이 수출 중단 조치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LNG 수출 중단 조치는 지구 온난화 대책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미국 정치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젊은층 유권자에 대한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으며 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LNG와 정치적 리스크는 불가분의 관계이며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LNG 프로젝트 가운데 일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개발의욕 저하 등 중장기적인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수출 중단은 캐나다의 신규 프로젝트를 비롯해 러시아 등 미국을 제외한 국가와 지역의 LNG 프로젝트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프로젝트에 대한 문의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미국산 가스를 원료로 사용하는 멕시코 LNG 수출 프로젝트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이 LNG 수출 중단이 환경 영향 재평가를 위한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수요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포함될 수 있어 앞으로 환경대책을 마련한 LNG 프로젝트가 유리해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NG 공급망 역시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크게 영향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요처와 에너지 자원 다양화의 중요성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