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산업은 생분해에서 바이오 베이스로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Adroit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화이트 바이오 시장은 2019년 2378억달러에서 2028년 5609억달러로 연평균 10.2%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4년 3월15일 주최한 제5회 친환경 플래스틱 세미나에서 바이오소재연구소 유영선 소장은 “바이오 소재 개발 시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국내외 인증규격을 확인해 규제와 외부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 플래스틱 생산기업들은 기존의 생분해(Biodegradable) 플래스틱 조기 생분해 문제와 약한 물리적 성질, 고가의 단점에 의한 산업화 지연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바이오 베이스(Bio-based) 플래스틱 기반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원료가격은 생분해는 4.0-6.5달러인 반면, 바이오 베이스는 4.0-6.0달러로 비교적 높은 경제성을 갖추고 있다.
바이오제품의 국제표준화기구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Standardization) 국제규격에 따르면, 생분해 수지는 70% 이상을 함량 기준으로 판단하나 바이오 베이스는 기준규격이 없어 새로운 규격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각국에서 바이오 베이스 플래스틱 관련 규격 기준 및 인증라벨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2002년 세계에서 최초로 미국이 바이오매스를 일부 함유한 플래스틱에 대해 Bio-based Product 인증라벨을 부여하기 시작했고 이어 2006년에는 일본이 바이오매스프라, 2009년에는 벨기에가 OK Biobased 제도 시행에 나섰다.
생분해 플래스틱 개발에 앞장섰던 독일 또한 2010년부터 바이오 베이스 플래스틱 관련 규격을 제정해 바이오 탄소 함량 20% 이상 시 인증라벨을 부여하고 있다.
국내의 생분해제품 인증기준은 생분해 수지를 70% 이상 함유했을 때 환경기술진흥원이 인증하며, 바이오 베이스는 바이오 탄소 함량 25% 이상에 투명도 15% 이상이면 한국바이오소재패키징협회(KBMP)가 인증한다.
유영선 소장은 “바이오제품의 환경성 표시 및 광고 시에 근거 없는 포괄적 환경성 표시를 지양하고 환경적인 속성 및 효능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근거와 범주를 한정해 환경성 표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지원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