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KCC(대표 정몽진·정재훈)가 함정의 스텔스 성능을 개선하는 차열페인트를 개발했다.
KCC는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과 공동으로 함정용 고내후성 차열페인트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미국, 영국 등은 함정 외부 표준으로 가열된 선체가 발산하는 적외선(IR)을 줄여 스텔스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는 고내후성 차열페인트를 적용하고 있으나 특수 페인트가 그동안 각국에서 기술 보호 대상 방산물자로 지정돼 국내 함정에는 적용되지 못했다.
고내후성 차열페인트는 선체 온도를 상승시키는 주요 원인인 근적외선 영역의 빛에 대한 반사율이 높아 함정 표면온도 상승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면온도가 낮으면 외부로 발산되는 적외선 신호가 감소해 탐지될 가능성이 작아져 스텔스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되며 함 내부 온도를 낮추어 냉방장치 가동을 위한 에너지 사용도 줄일 수 있다.
특히, 신제품은 외국산보다 높은 적외선 반사율 덕분에 차열성능이 30% 이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열페인트는 또 폴리실록산(Polysiloxane) 수지를 적용해 햇빛, 온도, 습도 등 각종 기후에 견디는 내후성이 높아 오염에 강하고 기존 에폭시(Epoxy)계 대비 색상 및 광택이 2배 이상 오래 유지돼 유지보수를 위한 도장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