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대표 김치형)가 스판덱스 수요 증가를 타고 영업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원단 생산기업들이 재고 비축에 나섬에 따라 중국 스판덱스 가동률이 2024년 초 76%에서 87%까지 상승해 공급과잉 국면이 해소되고 있으나 가동률 상승에도 재고 일수가 43.2일에서 현재 39.4일로 소폭 감소해 수급 균형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2024년 겨울철 시즌물, 3분기에는 2025년 봄·여름 시즌물을 생산하기 위해 주문이 들어오는 시기”라며 “원단 생산기업의 재고 일수가 낮아 점차 스판덱스 주문에 대한 논의가 증가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단 생산기업들의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원단 최종제품 재고일수가 20일로 역사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원재료 재고일수 역시 11일로 낮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재료 BDO(Butandiol) 가격은 톤당 1290달러로 생산원가 수준이어서 추가 하락 여력이 크지 않은 가운데 2분기부터 점차 증가할 스판덱스 수요를 고려하면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효성티앤씨의 영업이익이 471억원으로 2023년 4분기 대비 62.6%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영광 연구원은 “섬유 부문은 스판덱스 및 PTMEG(Polytetramethylene Ether Glycol) 이익이 4분기보다 소폭 감소하겠으나 해상운임 상승 등을 반영한 나일론(Nylon) 판매가격 인상과 4분기 일회성 비용 소멸 요인이 있다”며 “전체적으로 이익이 개선돼 영업이익은 341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