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고려아연(대표 최윤범)은 영풍과의 분쟁 영향이 LG화학과의 협력까지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창업주 고 장병희·최기호가 설립한 영풍그룹 핵심 계열사로 울산 온산 올인원 니켈 제련소에 2023년까지 1차 투자금 1478억원을 투입했으며 2025년 5월까지 총 506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온산제련소는 글로벌 광물 수출 통제 기조가 강화된 가운데 고순도 니켈을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으며 2026년 니켈 4만2600톤 생산을 목표로 2023년 11월 착공했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 투자를 위해 2023년 9월13일 현대자동차와의 해외합작법인 HMG 글로벌을 상대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시행하고 5272억원을 확보했으나 영풍이 고려아연이 발행한 신주 104만5430주에 대해 신주발행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영풍은 고려아연이 경영상 목적이 아닌 지배권 방어 목적으로 신주를 발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은 2026년부터 자회사 켐코의 2만2300톤을 포함한 니켈 약 6만5000톤을 현대자동차, LG화학에게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영풍의 소송 제기로 투자 및 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