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화학(대표 신학철)이 세계에서 4번째로 국내 폴리오 필수시설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 임시밀폐인증을 획득했다.
폴리오 필수시설은 소아마비의 원인이 되는 폴리오바이러스를 취급해 소아마비 백신을 생산하는 곳으로, LG화학은 미국의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소아마비 백신을 생산해 유엔아동기금(UNICEF: 유니세프) 등에게 공급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WHO의 폴리오 박멸계획에 따라 불필요한 폴리오바이러스의 폐기가 의무화돼 있으며 바이러스를 보유할 때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 심사를 거쳐 WHO로부터 폴리오필수시설 인증을 받아야 한다.
WHO는 위해관리체계를 평가해 결과에 따라 시설마다 임시밀폐인증과 최종밀폐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정부는 2017년부터 국제 기준에 맞춘 위해관리체계를 마련하고 국가인증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진행하는 등 국내기업 및 연구소가 WHO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G화학이 인증을 받은 것은 2024년 2월이며 이전에는 캐나다, 미국, 프랑스가 임시밀폐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밀폐인증을 받은 국가는 아직 없다.
질병청 관리자는 “폴리오 시설의 안전성 뿐만 아니라 생물안전 분야의 국가 관리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국내 산·학·연이 원활하게 감염병 백신을 개발·생산하도록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