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대표 표경원)이 북미와 유럽 글로벌 가소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탄소중립 트렌드에 대응해 국내 최초로 폐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를 재활용한 친환경 가소제 NEO-T+를 개발한데 이어 ISCC 플러스와 GRS(Global Recycled Standard) 등 글로벌 친환경 인증까지 획득하며 북미와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가소제 수출 지역 가운데 북미와 유럽의 비중은 2020년 25%에서 2023년 44%까지 늘어났다.
애경케미칼은 친환경 가소제 NEO-T+의 원료인 고품질 PET Flake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해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제조공정에서 색상과 물성에 대한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신뢰도를 인정 받아 바닥재, 가방, 인조가죽 등 다양한 용도로 판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REACH(화학물질 등록·평가·승인·제한 규정)와 ROHS(유해물질 제한지침) 인증을 통해 안전성을 보장받고 ISCC 플러스와 GRS를 획득해 전 과정에서 자원 선순환에 기여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최근 VPCHEM 지분 인수를 통해 가소제 생산능력을 66만톤으로 약 20% 확대하고 글로벌 가소제 시장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활용 소재 개발에 힘쓰고 글로벌 인증을 획득해 신뢰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북미와 유럽을 공략할 친환경 가소제를,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널리 사용되는 범용 및 기능성 가소제를 전략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북미·유럽 시장에서 친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관련 인증을 획득해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전략이 적중했다”며 “앞으로도 시장 내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고도화하고 수요기업이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