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밴스가 SK리비오로 회사명을 변경하고 생분해 소재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SKC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기업 에코밴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SK리비오(SK leaveo)로 회사명 변경을 위한 안건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회사명에는 생분해 소재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가치인 자연에서 분해돼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leave zero)는 의미를 담았으며 새로운 슬로건(We leave zero)도 함께 공개했다.
SK리비오는 2024년 상반기 중 베트남 하이퐁(Haiphong)에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7만톤을 착공할 계획이며 가동은 2025년을 예정하고 있다.
하이퐁은 베트남 제1의 항구도시이자 핵심 산업도시로 우수한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로 필요 전력을 모두 충당하는 RE100 달성도 가능해 생산 공정에서부터 친환경성을 확보할 수 있다.
SKC는 PBAT의 응용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나무로부터 추출한 나노 셀룰로스(Cellulose)를 보강재로 활용해 강도를 일반 플래스틱 수준으로 대폭 강화하고 농업용, 포장용 필름이나 각종 소비재 용기는 물론, 기저귀, 생리대 등 위생재와 필터의 소재인 부직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C는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사업 투자기업인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산설비도 하이퐁시에 건설할 계획이다.
생분해 라이멕스는 천연 무기물인 석회석에 일반 플래스틱 대신 생분해 수지인 PBAT를 혼합한 친환경 신소재이며 베트남의 풍부한 석회석 매장량에 PBAT를 생산하는 SK리비오와의 시너지로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리비오 관계자는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고부가 소재를 양산하며 친환경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