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28년까지 플래스틱 순환경제 플랫폼을 건설한다.
울산시는 총사업비 280억원을 투입해 플래스틱 재·새활용(리앤업사이클링: Recycling & Upcycling) 실증지원센터와 CR(Chemical Recycle) 해중합 테스트베드 등 2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수행은 울산테크노파크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스틱 재·새활용 실증지원센터는 재활용 뿐만 아니라 새활용 지원시스템을 도입하고 플래스틱 재생 원료 관련기업에게 입주 공간과 실증 장비 사용, 테스트제품 제작, 유해성 인증 등을 통한 상용화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플래스틱 재생 원료를 사용해 고부가가치 원료·제품 생산부터 기술 검증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CR 해중합 실증설비는 해중합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연구실험동과 테스트제품·실증화동으로 건설하고 폴리우레탄(Polyurethane), PS(Polystyrene) 등 현재 재활용이 어려운 폐합성수지에 CR 해중합 기술 실증이 가능한 장비를 도입해 MR(Mechanical Recycle)의 단점과 한계를 극복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 재생 플래스틱 의무 사용 등 해외 주요국 플래스틱 관련 환경규제에 선제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이 대한민국 순환경제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CR 시장은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17%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울산은 플래스틱 등 화학산업 원료·가공·제품화 기반 집적지로 순환경제 접근성은 물론 수요성과 연계성, 확장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