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이 AI(인공지능) 혁신을 확대하고 있다.
석유화학기업들이 AI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에쓰오일은 미국 공급망 관리 전문가 협의회(CSCMP)가 주관한 웨비나에서 글로벌 구매 관련 분야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AI 구매시스템 도입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CSCMP는 공급망 관리에 관한 연구와 지식 촉진 및 확산을 목적으로 1963년 창립된 공급망 전문가를 위한 세계 최대협회이다.
에쓰오일은 경쟁력 향상을 위한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기존 구매시스템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과거 10년치 내부 구매 데이터와 원자재 등 외부 시장가격 변동을 고려한 가격·수요 예측 모델을 확립해 최적 조달 시점을 판단하는 등 구매전략 수립에 활용하고 있으며 발주 자동화(Auto PO) 품목 추천 기능을 활용해 장기계약 확대를 통한 공급망 불안정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지혜 에쓰오일 구매관리팀장은 “정유·에너지 산업은 대규모 투자비가 소요되는 장치산업으로 글로벌 시장 요인과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크게 받고 설비의 기술적 복잡성과 고도의 전문지식이 요구되며 환경과 안전에 대한 규제도 충족해야 하는 특수한 영역”이라며 “AI 구매시스템을 활용해 구매 절차를 간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 흐름에 대한 통찰력을 얻어 수익성과 지속가능한 성장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쓰오일은 IT 신기술을 바탕으로 전사적 DX로드맵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공장, 디지털 마케팅, 스마트워크 등 3개 영역에 대한 DX 핵심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2024년부터 3년 동안 최신 기술 동향과 국내외 선진 사례를 조사·분석해 생산성 증대, 비용 절감 등 지속적인 효율성 개선을 위한 2단계 DX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기업들은 에쓰오일 뿐만 아니라 롯데케미칼이 전담조직을 신설해 AI 활용을 강화하고, GS칼텍스가 회전설비 진단 AI를 도입하는 등 AI 적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