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첨단소재사업본부 생산기술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LG화학은 첨단소재사업본부 소속 근속 5년 이상 생산기술직 전구성원을 대상으로 4월 말까지 특별 희망퇴직 신청서를 접수한다. 첨단소재 사업 가운데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IT 소재 부문 매각과 관련한 인원 조정 차원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원이 제출되면 5월 중 심사를 거쳐 퇴직 발령이 이루어진다. 휴직자도 원하면 신청 가능하며 정년퇴직까지 잔여기간 1년 미만인 직원은 제외된다.
LG화학은 근속 5-10년인 희망퇴직자는 퇴직일 기준 기본급 30개월치, 10년 이상은 60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책정했다.
학자금도 자녀 수 제한 없이 1인당 중학교 300만원, 고등학교 700만원, 대학교는 4학기 범위에서 학기당 4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2023년 9월 IT소재사업부가 담당하던 IT필름 사업을 약 1조1000억원에 중국기업에 매각했다.
뿐만 아니라 대산·여수 SM(Styrene Monomer) 공장은 가동 중단했으며, 여수 No.2 NCC(Naphtha Cracking Center) 지분 매각 및 대산 EO(Ethylene Oxide), EG(Ethylene Glycol) 가동중단설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최근 제기되는 석유화학 설비 매각설에 대해 “중국의 과도한 증설 등에 업스트림 경쟁력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며 “합작법인 등 여러 형태를 고려하고 있으며 주로 매각이 아니라 원료 경쟁력 확보 방안 및 파트너십 전개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LG화학 관계자는 “첨단소재사업본부 희망퇴직과 석유화학 부문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