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중동 확전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한국석유공사는 4월15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고조되는 중동 지역 긴장과 관련해 석유 위기대응 상황반 회의를 개최하고 비상시 안정적으로 석유를 공급하기 위한 전략비축유 방출, 해외 생산 원유 도입 등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 이행 태세를 점검했다.
또 한국석유공사는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국 9개 비축기지의 비축유 방출 태세 및 시설 안전 현장 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월 평균 국제유가는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89.80달러로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 가능성으로 3월 평균 84.67달러 대비 6% 상승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이스라엘의 반격 가능성 등 중동 정세 불안에 따라 석유 공급차질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외 석유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사시 비축유 방출 등 시장 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9700만배럴 이상의 전략비축유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으로 120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정부는 1980년 석유비축 사업을 개시한 이후 국내외 석유 시장 안정화를 위해 IEA 등과 공조해 지금까지 총 6차례 비축유를 방출했으며 최근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했을 때 비축유를 방출한 바 있다. (윤우성 기자)
정보경
2025-05-21 11: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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