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Polyvinyl Chloride)는 시황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5월 이후 중국이 정기보수에 들어가면 공급과잉이 해소될 것이라는 예상과 인디아와 동남아시아의 우기 등 수요에 부정적인 요인이 혼재하고 있어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타이완 포모사플래스틱(Formosa Plastics)은 4월 PVC 선적물량에 대해 인디아 수출가격을 톤당 830달러로, 중국 수출은 805달러로 전월대비 10달러 올려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모사는 에틸렌(Ethylene) 가격 상승을 전가하기 위해 인상을 추진한 것으로 판단된다. 에틸렌 아시아 시황은 4월 초 CFR NE Asia가 930달러, CFR SE Asia가 1010달러로 상승세가 잠잠해졌으나 1월 말부터 3월 초까지 4-5% 상승했다.
다만, 포모사의 제안은 아시아 시장의 수급을 고려할 때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이어서 재고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되며. 가격 인상에 동조하는 생산기업도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은 아시아 수요가 둔화하는 와중에도 2023년에 이어 역대 최대 수준인 수출량 200만톤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내수가격도 에틸렌 베이스가 780-800달러대, 카바이드(Carbide) 베이스가 750-760달러대로 낮은 편이다.
인디아와 동남아시아 수요는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인디아가 5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대량구매에 나설 가능성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 5월 이후 중국 에틸렌 베이스 플랜트들이 정기보수에 들어가 재고가 감소하면 중국 내수시장과 아시아 시장의 공급 밸런스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인도차이나 지역의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인디아에서 6월부터 우기가 본격화되면 6월 이후 수요가 얼어붙을 가능성 역시 우려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