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대표 안성덕)은 중국발 이산화티타늄(TiO2: Titanium Dioxide) 공급과잉 우려에 고부가화로 대응하고 있다.
중국의 이산화티타늄 관련기업과 협회 등으로 구성된 이산화티타늄 산업기술 이노베이션 전략연맹에 따르면, 중국은 2023년 이산화티타늄 생산량이 416만톤으로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루타일(Rutile)형 이산화티타늄 생산량은 360만톤으로 전체 생산량 중 80%를 차지했다. 이산화티타늄은 결정 구조에 따라 크게 3종류로 구분되며 대부분은 루타일형으로, 식품과 화장품 등에 투입되고 있다.
이산화티타늄 생산기업은 총 42사로 파악되며 생산능력 총 520만톤에 평균 가동률은 80% 전후를 기록했다. 생산량을 늘린 곳은 28사였고 11사가 감산했으나 전체 생산량 확대는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앞으로 2-3년 사이 이산화티타늄 생산능력이 700만톤을 넘기면서 세계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이산화티타늄을 과잉생산 품목으로 지정하고 신증설 투자에 제동을 걸고 있으나 최근 생산능력 확대 속도를 감안하면 역부족인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모화학은 고부가가치 특수 이산화티타늄 투자를 확대하며 경쟁력 유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년 6월 미국기업과 초미립자 이산화티타늄인 Ultrafine TiO2 사업권 인수계약을 체결했고, 앞으로 초미립자 포함 고부가제품 비중을 약 30%에서 90%까지 높일 계획이다.
초미립자 이산화티타늄은 생산할 수 있는 곳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몇곳 없어 기존 안료용에 비해 50% 이상 고단가이며 글로벌 시장은 약 4만-5만톤으로 파악된다.
코스모화학은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고순도 이산화티타늄 Purified TiO2도 최근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