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sahi Glass(AGC)가 고기능 불소를 전략사업으로 추진한다.
AGC는 포트폴리오 재편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3개년 중기경영계획을 발표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영업이익을 사상 최대치인 2300억엔 이상 달성하는 것이며 2026년 12월까지 추진한다.
기존사업의 수익 안정화와 성장 시장의 전략사업 강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투트랙 경영을 발전시키고 포트폴리오 혁신의 중심인 전략사업을 재정의할 계획이다.
특히, 고기능 불소제품으로 구성된 퍼포먼스 케미칼 부문을 새롭게 전략사업에 추가해 반도체 포함 전자, 환경·에너지 등 첨단영역에서 고기능 소재를 공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비약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AGC는 2026년 매출 2조4000억엔, 영업이익 2300억엔, 자기자본 이익률 8% 이상, 자본대비 부채 비율 0.5 이하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전략사업에 적극 투자하기 위해 2000억엔(약 1조7800억원)을 준비했다.
2023년에는 매출 2조193억엔, 영업이익 1288억엔, 자기자본 비율 4.6%, 자본대비 부채 비율이 0.42였다.
AGC는 가성소다(Caustic Soda)와 PVC(Polyvinyl Chloride) 글로벌 시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2025년까지 타이에서 증설설비를 완공할 예정이다.
건축 유리 사업에서도 차단·단열 용도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요가 예상되며, 오토모티브 사업도 지속적인 가격정책 및 구조개혁과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수익성·효율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퍼포먼스 케미칼 사업은 반도체 소재와 자동차 포함 운송기기용이 단기적으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점유율 1위인 기판용 특수 불소수지 ETFE(Ethylene Tetra Fluoro Ethylene) 등도 공급한다.
아울러 환경·에너지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판단하고 고체 고분자 수전해 장치용 불소 설폰산이온 교환막 증설 투자도 결정했다. 기타큐슈(Kitakyushu) 사업장에 2026년에 가동을 목표로 첫 양산설비를 건설하고 퍼포먼스 케미칼의 핵심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은 빠른 시일 내에 성장 기조를 회복할 방침이다.
급격하게 확대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전후로 미국 바이오 벤처에 대한 자금 유입이 정체되고 신규 라인 건설까지 지연됨에 따라 수익 확대가 1-2년 지체되고 있으나 2023년 말 신규 라인의 상업가동을 계기로 미국, 유럽, 일본에서 다양한 모달리티에 대응하는 사업장과 기술을 보유한 강점을 증설 등으로 최대화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AGC Yokohama Technical Center에서 신규 바이오 의약 CDMO 사업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전자 부문은 연평균 40% 이상 수량이 증가하는 EUV(극자외선) 포토마스크 블랭크를 시작으로 세리아(Ceria)계 슬러리 등 반도체 관련 고부가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 창출에도 주력해 차세대 패키징용 미세공 유리기판 개발 본격화와 모빌리티 부문에서 CASE(커넥티드·자율주행·공유·전동화) 관련 고부가가치 라인업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