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화학과 고려아연의 전구체 합작기업이 본격적인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LG화학은 2022년 8월 고려아연의 2차전지 계열사 켐코와 2000억원을 투자해 합작기업 한국전구체를 설립했으며 고려아연 온산공장 인근에 전구체 공장을 건설했다.
합작공장 생산능력은 2만톤이며 2024년 3월 완공돼 시험가동 2주만에 전구체 시제품 생산에 성공함에 따라 조만간 본격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고려아연이 시험가동 과정에서 세계 최대 용량의 반응기를 사용하는 등 신규 공법을 적용함에 따라 중국기업 등 경쟁기업보다 고품질의 전구체를 생산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전구체는 해외기업과 기술제휴가 아닌 국내기업 간 협력에서 탄생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인 전구체 국산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또 국내 배터리산업이 한국전구체 설립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한국전구체 관계자는 “시제품 생산 성공으로 경쟁력 있는 전구체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수요기업 확대와 판매 증대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관련 인증 절차를 거쳐 이른 시일 안에 양산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