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은 수익 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6조12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73억원으로 75.2% 급감해 영업이익률이 2.6%에 그쳤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1889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16억원으로 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전략 수요기업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며 원통형 배터리 매출이 두자릿수 급증했으나 전반적인 전기자동차(EV) 시장 둔화와 금속 가격 하락분의 판매가격 반영 등으로 매출 감소를 피하지 못했으며 영업이익은 수요 둔화에 따른 가동률 조정 등 고정비 부담 증가, 금속 가격 하락에 따른 원료 투입 시차(래깅) 효과 등으로 급감한 것으로 판단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시장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아래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여러 프로젝트의 수요 변화를 검토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투자규모 및 집행 속도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또한, 생산설비별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려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고 물류비 등도 최적화하는 등 기초체력을 다져야 할 때라고 판단하고 있다.
리튬 등 중 광물 뿐만 아니라 전구체 등은 직접조달 영역을 확대해 등 원료 및 소재 외부조달 비용을 절감하고 글로벌 공급망 직접 투자를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핵심 수요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는 계속 이어간다.
2분기 현대자동차그룹과 합작한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공장에서 양산을 진행하며, 하반기에는 캐나다 온타리오(Ontario)에서 스텔란티스(Stellantis)와의 합작공장을 가동할 방침이다.
이밖에 오창공장에서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시작해 3분기부터 안정적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3년 말부터 중국 난징(Nanjing)에서 양산을 시작한 ESS(에너지저장장치)용 LFP(인산철리튬) 배터리는 북미‧유럽 공급을 확대하는 등 신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이 예상되지만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꾸준히 실현해 압도적 기술 리더십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단단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