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대표 유병옥)이 혼다(Honda)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양극재 합작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퓨처엠은 혼다와 캐나다 온타리오주(Ontario)에 양극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24년 최종 계약 체결이 목표이며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는 혼다가 북미에서 제조하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양사는 협약 체결에 앞서 2023년 4월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음극재, 차세대 배터리 분야 등에서 협력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긴밀한 협의를 이어오던 가운데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의 성능과 원가를 좌우하는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현지에서 생산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립하고자 합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포스코퓨처엠의 고품질 배터리 소재와 혼다의 완성차 기술력을 결합해 혁신적인 성능과 안정성을 갖춘 전기자동차를 북미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까지 200만대 이상의 전기자동차 생산체제를 추진하고 있는 혼다를 새로운 수요기업으로 확보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코퓨처엠은 2022년 7월 미국 GM(제너럴모터스)과 양극재 합작법인 얼티엄캠(Ultium CAM)을 캐나다 퀘벡주(Quebec)에 설립하고 2024년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2023년 3월 국내 최초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양산·공급을 시작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