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C, 유럽·미국 공세 확대 … 대체육·대체식물유용 신제품 개발 추진
미츠비시케미칼(MCC: Mitsubishi Chemical)이 식품첨가제 사업을 확대한다.
미츠비시케미칼 그룹은 식품첨가제 사업의 주력제품인 유화제 자당지방산에스테르(Sugar Ester)와 유산균의 해외매출 비중을 60%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당지방산에스테르는 빵, 케이크, 과자, 유제품, 음료 등 다양한 식품에 투입되며, 특히 포뮬레이션 노하우를 활용해 비유제품 우유 및 식물성 대체육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유럽과 미국 비중을 20% 수준까지 확대하고 다양한 식품첨가물을 혼합하는 배합 사업장 신규 건설 및 중국 포함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매를 확대함으로써 연평균 5-7% 성장을 달성할 방침이다.
미츠비시케미칼은 글로벌 자당지방산에스테르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한다.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시장을 기반으로 2022년 11월 중국 상하이(Shanghai)에 식품관련제품 시장·기술개발기지를 건설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자립적인 성장 기반을 갖추었으며 앞으로는 유럽·미국 시장에 경영자원을 중점 배치할 계획이다.
그동안 종교적인 교리 및 식품규제의 차이로 유럽·미국 시장 공략에 난항을 겪었으나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주력 생산기지인 미에(Mie) 사업장에서 코셔 인증을 취득함에 따라 현지 법규제 대응이 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배합기술을 구사한 차세대 식품 솔루션 역시 사업 확대의 기폭제로 삼을 계획이다.
유럽 및 미국 수요기업이 완성제품 및 명확한 사용방법을 요구하는 특성을 고려해 포뮬레이션으로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라인업을 제안하고 마스터배치와 같이 여러 첨가제를 혼합한 컴파운드를 공급할 방침이다.
유럽과 미국에서 웰빙 및 친환경 트렌드가 확대되며 PBF(Plant-based Food: 식물성 대체식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식품 생산기업과 연계해 오트밀크, 식물대체육용 배합제품 개발도 추진한다.
기존의 풍부한 노하우를 활용해 식물대체육 및 대체 유제품에 요구되는 맛과 식감, 품질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신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대체유제품용으로 식물유지를 유화해 유화 안전성이 우수한 액상 대체지방을 개발했으며 식물성 대체육용으로 식물유지를 유화제로 반고체로 조정한 대체지방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저장성(Zhejiang)에서 생산해 주로 중국과 일본에 공급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니즈를 흡수하기 위해 유럽과 미국에 배합제품 사업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초기에는 현지 파트너를 활용한 생산위탁 등도 고려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그동안 내수 중심이었던 유산균 사업을 유럽, 미국의 친환경 트렌드를 활용해 차별화 소재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산균은 오래 전부터 식품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으며 보존성 및 풍미 개선, 유산균 자체의 기능성 등도 주목받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최근 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에서도 먹는 것이 곧 약이라는 트렌드가 확대됨에 따라 영양제 및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당지방산에스테르는 수분과 유분을 균일하게 혼합하는 기능을 보유한 식품첨가물로 식품 가공 및 유통·보관 과정에서 품질 유지에 기여하며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2023년 규슈(Kyushu) 사업장에 신규 라인을 건설해 생산능력을 1만2000톤으로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