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글로벌 P-X(Para-Xylene) 시장에서 COTC(Crude Oil to Chemical) 투자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4년 4월25일 주최한 석유화학 입문(Ⅱ)-탄소중립을 위한 석유화학 공정의 발전방향(2024)에서 최윤석 SK지오센트릭 팀장은 “중국의 COTC 베이스 P-X를 자체 조달함에 따라 수출 환경이 악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젠(Benzene)은 국제가격이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과 중국에서 벤젠 유도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중국은 2033년 벤젠 수입량이 2023년에 비해 약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글로벌 석유화학기업들은 P-X를 유도제품인 폴리에스터(Polyester) 합성섬유와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등 합성수지를 생산용으로 제조해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 수출하고 있으나 중국에서 최근 PTA(Purified Terephthalic) 주요 생산기업들이 주원료인 P-X 조달 방식을 외부구매에서 COTC 설비를 통한 자제 조달로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P-X 수입 의존율이 2018년 60%에서 2023년 20%까지 하락했으며 중국의 자급률 상승에 따라 국내 P-X 수출 환경은 악화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2019년 Hengli를 시작으로 Zhejiang, Shenghong에서 COTC 공정으로 P-X를 제조하고 있으며, Shenghong에서는 2022년 약 280만톤을 생산했다.
P-X는 2021년 국내 생산량 908만톤 중 618만톤이 수출됐으나 2022년에는 792만톤 중 522만톤이 수출돼 생산과 수출이 모두 급감한 것으로 파악된다. (윤지원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