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대표 김종현)이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 개선에 성공했다.
DL케미칼은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22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78억원으로 540.0% 폭증했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6.3% 증가, 영업이익은 820.0% 폭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이 5016억원으로 18.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28억원으로 414.0% 폭증해 최근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석유화학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부가 스페셜티 전략을 유지함으로써 주요 자회사 뿐만 아니라 DL케미칼 자체 수익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DL케미칼에서는 신규 개발한 태양광 봉지재용 POE(Polyolefin Elastomer)와 폴리부텐(Polybutene)이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자회사 크레이튼(Kraton)은 원료가격 안정화와 판매량 증가를 통해 매출이 6953억원으로 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5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친환경 고무 자회사 카리플렉스(Cariflex) 역시 고부가 의료용 사업을 통해 양호한 수익을 내고 있다.
DL은 DL케미칼이 수익 개선을 견인하면서 연결 기준 매출이 1조4041억원으로 9.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23억원으로 149.7% 급증해 2021년 분할 및 지주사 출범 이래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DL케미칼 외에는 DL에너지가 겨울철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2023년 말 가동을 시작한 여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에코원에너지 수익을 본격적으로 반영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0%,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