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전해액은 시황이 바닥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에서 전기자동차(EV) 판매량이 회복됨에 따라 탄산리튬 가격이 상승하고 육불화인산리튬(LiPF6) 등도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해액도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산리튬 강세는 이미 진정됐으나 LiPF6 등이 하락전환 징후가 관측되지 않고 있어 전해액도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4월 초 톤당 11만위안대로 2024년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4월 중순 이후에도 10만9500위안대를 유지하고 있다.
리튬 전해액은 LiB(리튬이온전지)를 비롯한 리튬계 배터리 양극재용으로 이용되는데 공급과잉이 일반화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2023년 중국의 전기자동차 보조금 정책 종료와 부동산 침체에 따른 일반 가전제품 판매 부진이 겹쳐 배터리 수요가 감소하고 전기자동차 보급에 따른 수요 증가를 예상한 중국기업들이 전해액 공급능력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한편, 2024년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중국산 전기자동차 유통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확대됨에 따라 배터리 수요 자체가 둔화되면서 탄산리튬 가격이 하락했고 연쇄적으로 LiPF6, 리튬인산철(LFP) 등 주원료 가격도 손익분기점 이하로 떨어졌다.
전해액 역시 부진을 겪었으나 탄산리튬 가격이 상승하면서 LiPF6와 LFP가 상승했고 전해액도 3월 들어 반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탄산리튬은 1-2월 중국 내수 전기자동차 판매 회복을 타고 3월 중순 11만위안대를 회복했다. 다만, 본격적인 수요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어 가격 상승에 제동이 걸린 상태이다.
LiPF6 등도 고점을 지난 것으로 추정되나 공급기업의 수익성을 고려할 때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아 전해액 가격을 유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