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대표 김연섭)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4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7% 증가하며 최대 기록을 갱신했고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29.3%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023년 4분기에 비하면 282.2% 폭증해 최근 전기자동차(EV) 시장 침체로 동박산업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국내 동박 생산기업 중 유일하게 흑자를 유지했다.
동박 판매량은 47.0% 급증했으며, 특히 북미와 유럽 판매량이 각각 380.0%, 99.0% 늘었다.
특히, 말레이지아 법인 가동률이 2023년 4분기 72.0%에서 2024년 1분기 80.0% 정도로 상승하면서 수익 개선 흐름에 일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분기에도 북미 판매량이 증가해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방산업 둔화 여파로 수익성 개선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을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현재 해외 사업장을 차질 없이 가동하면서 증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말레이지아 법인은 5·6공장을 시험가동 중이며 하반기 양산에 들어가면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 스마트팩토리는 2025년 말 가동을 목표로 본격 착공을 위한 부지 정지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북미 신규 공장은 부지 선정 마무리 단계로 후보지 주정부와 인센티브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에너지밀도가 더욱 개선된 배터리에 쓰일 초극박·고강도·고연신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동박 양산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으며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 수요기업의 공정 및 폼팩터 맞춤형 제품 연구개발(R&D)을 끝내고 다수 수요기업으로부터 승인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반도체, AI 가속기, 자율주행, 우주항공 등에 쓰이는 4세대 동박적층판(CCL)용 초저조도 동박을 개발하고 글로벌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용 초극박제품과 고체전해질 배터리용 니켈도금 동박 역시 공급을 위한 테스트와 승인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라인은 2024년 1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이 50% 이상 진척됐다.
기존 리튬망간산화물(LMO) 설비를 활용한 리튬인산철(LFP) 준양산라인은 3분기 건설할 계획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물량이 집중되는 하반기에는 하이엔드 동박 수주 확대로 매출 증가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공정 혁신을 앞세워 수요기업 성장에 기여하는 핵심 공급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