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비오(대표 양호진)가 세계 최대 규모 생분해 소재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SKC의 친환경 소재사업 투자기업 SK리비오는 5월11일 베트남 하이퐁시(Hai Phong) 경제특구에서 생분해성 소재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SK리비오는 SKC가 고강도 PBAT 사업을 위해 종합식품기업 대상과 2022년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베트남 PBAT 공장은 2025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1단계 약 1억달러(약 1372억원)를 투자해 연면적 2만2389평방미터 넓이에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생산능력인 7만톤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천연 보강재인 나노 셀룰로스(Cellulose)를 활용하는 독자기술과 SKC가 40여년간 쌓은 노하우로 공정을 효율화해 투자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끌어올린다.
또 현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신재생에너지로만 필요한 전력의 100%를 충당하는 RE 100을 실행하고 추가증설 부지도 확보해 글로벌 확장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썩는 플래스틱으로 알려진 PBAT는 기존 플래스틱을 대체하면서 매립하면 자연 분해돼 폐기물이 야기하는 환경 문제를 줄이는데 기여한다.
SK리비오는 공장 건설과 동시에 베트남 최대 플래스틱 제조기업인 앙팟(An Phat)과 협력해 현지 친환경 생분해 산업 생태계 확립도 추진한다.
앙팟은 SK리비오 베트남 법인 지분투자와 함께 PBAT 장기 구매계약을 맺고 생분해 플래스틱을 만들어 세계 주요지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박원철 SKC 사장은 “SK리비오 공장 착공을 통해 플래스틱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한 원대한 꿈의 시작을 알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