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강신호)이 바이오·식품 사업 호조 덕분에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CJ제일제당은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7조21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759억원으로 48.7%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이익은 1546억원으로 213.5% 폭증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1분기 매출은 4조4442억원으로 0.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670억원으로 77.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에 증가세로 전환한 영업이익이 1분기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으며 영업이익률이 높은 글로벌 사업 호조와 국내 사업의 강도 높은 비용 절감 노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 사업 부문은 매출이 1조216억원으로 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78억원으로 55% 급증했다.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재편한 사업구조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1위 품목인 트립토판(Tryptophan) 매출이 44% 급증한 것을 비롯해 스페셜티 아미노산(Amino Acid) 매출이 32% 늘었다.
알지닌(Arginine)·히스티딘(Histidine)·발린(Valine) 등 스페셜티가 바이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식품 사업부문은 1조3752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해외 식품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2조8315억원으로 2.6% 늘었고 영업이익은 1845억원으로 37.7% 급증했다.
매각을 재추진하는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는 매출이 5911억원으로 10% 감소했으며 영업적자 15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주요 사업국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축산사업이 안정화돼 적자 폭이 315억원 줄었다.
CJ제일제당은 유럽에서 K-푸드 지배력을 확대하면서 바이오 사업 부문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더욱 강화하고 바이오 파운드리 분야에 본격 진출해 신규 생산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리딩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신규 영토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