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스페셜티케미컬(대표 류승호)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산업용 용매인 탈방용제(D-Sol: De-Aromatized Solvent)를 약 30년간 생산하며 국내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금속가공유, 세탁용제 및 잉크 등 다양한 산업군에 D-Sol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전기자동차(EV) 보급으로 배터리 시장이 성장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배터리 리사이클 희석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ISU REX 110 브랜드를 런칭하는 한편, 2023년 10월 국내 유일의 추출제 생산기업인 이에이포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추출제와 희석제의 패키지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 시 사용되는 핵심광물의 해외 의존도를 완화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국내에서 성일하이텍, 포스코, 에코프로 등이 리사이클 공장 건설을 추진 및 검토하고 있다.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정에는 코발트, 니켈, 리튬, 망간, 구리 등 배터리 핵심광물을 추출해 회수하는 습식제련 방식의 추출 공정이 필수적이며 광물들을 추출하는 추출제와 더불어 탈방용제 역시 용매이자 희석제로 투입되고 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그동안 국내 최대 폐배터리 리사이클기업의 기존공장 공급에 이어 6월 가동 예정인 신규공장에 1000톤 이상의 대규모 희석제 공급을 완료했으며 국내외 주요 폐배터리 리사이클기업과 희석제 공급을 위한 기술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승호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대표는 “폐배터리 발생량 급증과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및 EU(유럽연합)의 CRMA(핵심원자재법)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리사이클 사업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배터리 리사이클 희석제 사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나서고 대규모 공급을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