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탄소섬유 1위 도레이(Toray)가 구미에서 첨단소재 투자를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도레이는 5월22일 경상북도, 구미시와 함께 첨단소재 생산설비 건설과 관련한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구미에 탄소섬유, 아라미드섬유, IT 소재용 필름, 2차전지 분리막 등을 생산하는 설비를 건설하기 위한 투자액을 2025년까지 총 5000억원으로 늘리는 내용으로 파악되며, 특히 탄소섬유는 도레이첨단소재를 통해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생산능력을 3300톤에서 8000톤으로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상북도, 구미시 등은 도레이의 투자계획 이행을 위해 필요한 재정·행정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도레이는 2024년 4월22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아라미드섬유 설비투자를 확정하고 투자신고서를 제출했으며 1개월만에 대규모 추가 투자계획이 담긴 MOU를 체결하며 투자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도레이는 구미 투자를 계기로 현대자동차 등 국내기업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차세대제품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도레이의 성공적인 투자 이행과 항공우주, 방산 등 협력 분야 확대를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안덕근 장관은 “도레이가 글로벌 통상 네트워크를 보유한 한국을 아시아 수출기지로 활용했다는 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투자”라며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수소, 디스플레이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 생산기반을 국내에 확보해 공급망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