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락탐(Caprolactam)은 중국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카프로락탐 가격은 3월 중순 이후 약세를 계속했으나 4월 들어 상승 전환해 4월 중순에는 톤당 1만3000위안 중반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설비 점검 등으로 공급은 줄어든 반면, 주요 메이저들이 채산성 개선을 위해 가격 인상에 나섰고 수요기업들은 일정수준 구매여력이 있어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프로락탐은 3월 초 중국 내수가격이 1만3900위안 턱밑까지 급등했으나 나일론(Nylon) 칩 가격이 급락하며 4월 초 1만2700위안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월초 가격을 저점으로 상승 전환해 4월 중순 1만3000위안을 돌파했으며 4월20일 전후로 1만3500-1만3600위안을 회복했고 생산기업 및 그레이드에 따라 1만3000위안에 거래하는 곳도 있으나 일부는 1만3700위안에 거래가 성사되는 등 전반적으로 3월 대비 높은 가격을 형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중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지에서 생산설비 점검이 이어지며 가동률이 4월 중순 80%대 초중반으로 급락해 공급이 급감했고 재고 소진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상승세가 본격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메이저들이 판매가격 인상에 적극적인 것 역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카프로락탐 생산기업들은 원료 벤젠(Benzene) 가격이 강세를 계속하며 수익이 악화된 상황이며 카프로락탐-벤젠 스프레드가 5000위안은 돼야 채산성이 있기 때문에 판매가격 인상을 적극화하고 있다.
벤젠은 현재 중국 내수가격이 8800위안까지 오른 상태여서 카프로락탐 가격을 1만3000위안대 후반까지는 올려야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카프로락탐 수요기업들은 3월까지만 해도 가동률이 낮아 구매에 소극적이었으나 최근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곳이 많아 판매가격 인상에도 구매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 중국 내수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며 아시아 시황도 함께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아시아 시황은 현재 1690달러 수준으로 크게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산 거래가 재개됐으나 1650달러에 체결된 사례 외에는 거래가 거의 없어 장기간에 걸친 부진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