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내 연구진이 친환경 연료 e-Fuel 생산을 효율화하는 마이크로채널 반응기를 개발했다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휘발유·디젤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금지 조치에 합성연료 사용 내연기관 자동차를 제외하기로 하면서 e-Fuel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Fuel은 물을 전기 분해해 그린수소를 얻은 뒤 이를 이산화탄소(CO2)와 혼합해 생산하는 친환경 연료로 기존 주유소를 그대로 활용해 대규모 충전 인프라 투자가 필요 없다. 
김영 한국기계연구원(KIMM)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기존 e-Fuel 대비 30% 수준의 촉매량으로 생산 가능한 마이크로채널 반응기 개발에 성공했다.
신기술은 반응층에서 생성된 열이 겹겹이 쌓인 마이크로채널 구조 판 사이에 만들어진 열 교환층으로 들어가 열전달 효율이 높고 고온에서도 발열 제어 성능이 뛰어나다.
연료 합성 반응 결과 이산화탄소에서 전환된 일산화탄소(CO)와 그린수소가 섞인 합성가스의 93%가 연료로 전환됨을 확인함에 따라 기존 대형 반응기로는 효율이 떨어지는 분산형 재생발전소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영 책임연구원은 “태양열이나 풍력 등 저장량이 불규칙한 재생 전력의 공급량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실험실 수준을 넘어 파일럿규모로 실증을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