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장기적으로 LNG(액화천연가스) 소비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에너지 정책 싱크탱크 IEEFA(The Institute for Energy Economics & Financial Analysis)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영국, 노르웨이, 튀르키예(터키)는 2023년 가스 소비량이 2021년 대비 20% 감소하면서 최근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
아울러 LNG 소비량은 탈러시아 정책 확대로 2025년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도래한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대응해 효율화와 재생가능에너지 도입을 통해 가스 사용량 감축 체제를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
IEEFA는 2023년 LNG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따뜻한 겨울과 유럽의 체제 전환 노력의 영향으로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국 가운데 독일, 이태리, 영국은 가스 수요가 감소했다.
반면, 스페인과 벨기에를 비롯해 일부 국가에서는 러시아산 LNG 조달량이 증가했으며 터키와 그리스는 2022년부터 수입을 시작했다.
유럽은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와 히트펌프 설치를 통해 지속적으로 LNG 소비량을 줄여갈 것으로 전망되며 조달원 다각화를 추진해 2030년까지 LNG 수입 터미널의 처리능력이 전유럽 수요의 3배까지 확대될 것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러시아 노바텍이 2030년까지 LNG 생산량을 1억톤으로 200%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천연가스 시장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