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바이오 에탄올 상용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SAF 시장은 2021년 7억4550만달러(약 9695억원)에서 2025년 100억달러(약 13조원), 2027년 215억달러(약 27조9607억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U(유럽연합)가 혼합 비율을 2025년 2%에서 2035년 20%, 2050년 70%로 확대하고,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규정을 통해 SAF에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시장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시장 역시 항공기업의 니즈 증가와 더불어 옥수수, 사탕수수 등 식품과 경합 관계가 아닌 2세대 개발제품 국산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렌고(Rengo)가 최근 SAF 원료인 바이오에탄올 생산 실증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목질 바이오매스 등 비가식자원을 이용하는 2세대 바이오에탄올 생산을 실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렌고는 건축폐자재 등에서 추출한 셀룰로스(Cellulose)를 미생물로 당화·발효하는 기술이며 2027년까지 2만킬로리터 플랜트를 갖추고 연료 생산기업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개발을 맡은 크래프트 펄프 및 크래프트지를 생산하는 완전자회사 Taiko Paper가 bits(Biomaterial in Tokyo)와 연계해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의 조성·위탁 사업으로 추진한다.
건축용 폐목재에 포함된 셀룰로스를 Taiko Paper가 증해설비로 크래프트 펄프화하고, 산업용 미생물로 당화·발효하는데 당화와 발효에 서로 다른 미생물종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생물은 bits를 포함한 다양한 라인에서 공급할 예정이며 렌고가 직접 생산하는 효소가 바이오에탄올 생산의 열쇠를 쥘 것으로 예상된다.
탈탄소화를 위한 SAF 도입 촉진을 두고 일본은 국토교통부를 포함하는 민관협의회가 2030년까지 항공연료 소비량의 10%를 SAF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Taiko Paper는 지금까지 주력이던 포장지 등의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바이오에탄올 실증사업과 병행해서 포트폴리오를 재검토할 계획이며 특수지·크래프트지 생산용 초지설비를 4대에서 2대로 줄이고 생산성 개선과 머티리얼 밸런스를 최적화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GS칼텍스가 대한항공과 실제 항공기를 대상으로 SAF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과 HD현대오일뱅크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나 원료 확보 문제 등으로 상용화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