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00억원을 들여 2차전지·수소·첨단바이오·원자력·반도체 연구를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간 칸막이를 걷어내기 위해 2024년부터 새로 시작하는 1000억원대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사업의 최종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안서 평가에서 14개 과제를 선정하고 전문가 1차 평가에서 10개 과제를 추렸으며 5월24-25일 임무 평가 성격인 2차 평가를 진행했다.
사업 선정 결과는 △시장선도형 차세대 2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 △수전해 수소 생산시스템 전략연구단 △글로벌 TOP 유전자·세포치료 전문연구단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상원자로 플랫폼 개발사업단 △초거대 계산 반도체 전략연구단 등이다.
시장선도형 차세대 2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은 한국화학연구원 총괄로 7개 출연연이 참여하며 2027년부터 매년 260억원씩 5년간 총 1300억원을 지원받는다.
1회 충전으로 국내 일주가 가능한 고용량 2차전지, 항공교통용 가벼운 2차전지, 불나지 않는 2차전지, 비리튬계 2차전지 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
수전해 수소 생산시스템 전략연구단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총괄로 6개 출연연이 참여하며 170억원씩 5년간 850억원을 지원받아 고분자 전해질막, 차세대 저온 및 고온 수전해 기술을 개발해 하루 1톤급 수전해 수소 생산시스템 기술을 개발하고 수소 가격을 현재 킬로그램당 1만원에서 2035년까지 3000원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이다.
SMR 가상원자로 플랫폼 개발사업단에는 205억원씩 5년간 102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양한 형태의 SMR에 범용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형 가상원자로 플랫폼을 개발해 SMR 실증을 돕고 자율가동을 통해 운전원 오류가 없는 SMR 구현을 추진한다.
글로벌 TOP 유전자·세포치료연구단에는 170억원씩 5년간 850억원을, 초거대 계산 반도체 전략연구단에는 160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80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종호 과기정보통신부 장관은 “국가 사회·경제에 기여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형성과가 창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과학기술 분야에서 여전히 산재해 있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전략연구단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