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실적 둔화로 수익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6월19일 LG화학의 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2조842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18.0%, 2025년 전망치는 8조3980억원으로 5.0% 하향 조정했다.
2024년 2분기 영업이익은 50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순수 전기자동차(EV)의 판매량 증가율 둔화에 따른 리튬·코발트 가격 하락과 GM(제너럴모터스)의 판매량 목표 조정 발표는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의 셀·양극재 판매가격 및 판매량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석유화학 및 첨단소재 사업은 수익 회복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석유화학은 NCC(Naphtha Cracking Center) 마진이 4월 톤당 258달러에서 5월 266달러, 6월 첫째주 279달러로 상승함에 따라 유안타증권 등도 수익 개선 가능성을 주목한 바 있다.
NCC 마진 개선은 중국의 경기부양책 영향이며 1-4월 주요 석유화학제품 11개 품목의 중국 수출량은 7.2%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습도가 높은 몬순시기(6-9월)에는 수분으로 화학제품의 물성에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글로벌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6월 마진이 개선된 것은 특이한 점”이라며 “중국의 이구환신(소비와 투자를 동시에 확대) 정책으로 자동차·가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석유화학산업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