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대표 이원직)가 송도 바이오 의약품 공장을 착공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7월3일 오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 착공식을 진행하고 2026년 1분기 완공 및 2027년 1월 가동을 목표로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 12만리터 공장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으로 1공장과 동일한 생산능력의 2공장, 3공장도 건설해 2022년 BMS로부터 인수한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Syracuse Bio)의 4만리터급 의약품 공장과 함께 총 40만리터 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1공장은 고역가(High-Titer) 의약품 생산을 위한 타이터 플렉스 쿼드 시스템, 관류식 배양을 통해 세포 배양과 노폐물 제거를 동시에 진행하며 고농도의 세포 배양을 진행하는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N-1 Perfusion) 시스템을 적용한다.
시러큐스 공장을 중규모 임상·상업용 의약품과 항체-약물접합체(ADC)에, 송도공장은 고역가제품과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 공정제품 등 대규모 항체의약품을 수주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해 시너지를 내고 공장 간 인력 교류를 통해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형덕 사업증설본부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가장 큰 장점이자 경쟁력은 전문인력”이라며 “시러큐스와 송도공장 간 로테이션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고 대응능력을 갖추어 신규 바이오 캠퍼스의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바이오는 물적·인적 인프라를 활용해 203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함으로써 글로벌 톱10 수준의 위탁개발생산(CDMO)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송도1공장 건설과 함께 바이오 벤처 지원과 기술 협력 모색을 위한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