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대표 최태원·장용호)이 캐나다와 청정기술,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SK그룹은 탄소중립을 앞당기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캐나다수출개발공사(EDC)와 중장기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DC는 1994년 캐나다 연방정부가 100% 출자해 설립한 공적수출신용기관(ECA)으로 SK는 EDC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넷제로 달성을 위한 안정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튬과 코발트, 흑연, 니켈 등 핵심광물 부국인 캐나다와 협력함으로써 계열사의 반도체·배터리 분야 제조역량을 기반으로 첨단산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는 북미 지역에서 첨단산업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특히, SK온은 포드(Ford Motor), 에코프로비엠과 공동으로 캐나다에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그룹과도 미국 조지아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23년 5월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일정으로 방한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만나 SK의 첨단 사업 투자와 캐나다 정부의 지원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머레이드 레이버리 EDC 사장은 “SK와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한국과 캐나다 간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네트워크 확립, 공급망 강화 등을 통해 양국 간 무역 기회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