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이 화성에 1조원대 연구개발(R&D) 시설을 건설한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메이저 ASML은 차세대 노광장비(High NA EUV)를 활용한 삼성전자 초미세 반도체 제조공정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개발 시설을 화성시에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이 한국을 방문한 프랭크 헤임스케르크 ASML 대외총괄부사장과 7월4일 간담회를 갖고 연구시설 건설에 필요한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화성시는 간담회를 계기로 네덜란드와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및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ASML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화성 동탄2신도시에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센터와 엔지니어 트레이닝 센터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6월28일에는 ASML-삼성전자 연구개발 지원 시설 건설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서 프랭크 헤임스케르크 부사장은 “화성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ASML 화성 뉴 캠퍼스 조성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삼성전자는 ASML의 중요 수요기업인 만큼 연구개발 지원 시설 건설을 통해 양사 간 기술 동맹을 돈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