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케미칼(SCC: Sumitomo Chemical)이 가치창조형 연구개발(R&D)로 개혁을 추진한다.
스미토모케미칼은 영업실적 회복을 위한 근본적 개혁에 맞추어 연구개발도 영업·스펙주의로부터 탈피해 시장 니즈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합성생물학을 활용한 화학원료 제조 및 파라프로바이오틱스(열살균·불활성화 유산균) 등 신규 가치창조와 제조부터 분석·등록·품질보증까지 수행하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배수처리관리 등에서 노하우와 IP를 활용한 솔루션 제안을 지향한다.
스미토모케미칼은 창사 이래 최악의 영업실적을 기록하면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 요구되는 가운데 뼈대인 연구개발에서도 화학과 바이오 기술, 빅데이터 등을 구사해 △신규가치 △종합가치 △복합가치 등 가치제공형 마인드셋 확립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그린기술개발을 주제로 이산화탄소 포집‧이용(CCU)와 단일성분화, 리사이클 등을 통한 신규사업 창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유전자 설계를 통해 목적 기능을 보유한 세포·생물을 제조하는 합성생물학을 화석자원을 원료로 사용하는 고온·고압 프로세스로부터의 탈출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연물 농약 등 생물학적 합리 살충제(Biorational)를 비롯해 백합구근균을 이용한 LCP(Liquid Crystal Polymer) 원료인 4HBA(4-Hydroxybutyl Acrylate)와 염료 인디고 사업화는 다음 단계로 이행할 계획이다.
스미토모케미칼은 기술과 IP, 노하우를 활용해 유기합성기술, 독성시험 및 등록,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심사, 품질보증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의약품 CDMO를 통해 수요기업이 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배수의 유기화합물을 분해하는 활성슬러지법 분야에서도 수만에 달하는 미생물 균총의 범위를 통계적으로 설정하거나 처리시설별로 최적 미생물제제를 제공해 잉여 슬러지를 감용하고 소각처리에 따른 온실가스(GHG) 배출 감축에 기여하는 배수처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또 외부 파트너와 연계해 후각수용체를 바이오센서 개발에 활용하는 등 기술 시너지를 통한 복합가치 창출에도 도전하고 있다.
비강에 흡수되는 냄새 분자는 후점막에 녹아든 다음 후각수용체를 통해 검출되는데 스미토모케미칼은 유전자 편집을 통해 수용체 감도를 1000배 가깝게 높이는데 성공했으며 단독으로 기피제 등 농업자재용으로 이용하는 방안 외에도 파트너와 암 리스크 측정 등 헬스케어용 바이오센서로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분리막 기능층 제작에 필수적인 지지체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해 기능막 개발기업과의 연계도 추진할 방침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