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코스모신소재와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코스모신소재는 7월8일 LG화학과 2023년 매출액 6295억원의 57.5%에 달하는 약 3621억원의 기본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모신소재는 3분기 안에 양극재 5만5000톤을 증설하고 연말까지 2만5000톤을 추가해 생산능력을 2023년 2만톤에서 2024년 10만톤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며 구매계약에 따라 LG화학에게 5월1일부터 2025년 4월30일까지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IBK투자증권은 코스모신소재의 수요기업별 매출 비중이 삼성SDI 80%, LG에너지솔루션 20% 수준이었으나, LG에너지솔루션에게 납품하는 양극재 출하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는 2024년 6월 잠정 수출액이 3억8298만달러(약 5265억원)로 전년동월대비 약 47%,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는 1억8072만달러(약 2483억원)로 약 39% 급감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연초 kg당 86.5위안에서 4월 109.5위안으로 올랐으나 7월 초 87.5위안으로 다시 하락했으며 니켈 역시 인도네시아 내 대규모 투자로 글로벌 생산능력이 확대돼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바스프(BASF)는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라 6월24일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프로젝트를 취소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자동차(EV)의 판매량 증가율 둔화에 따른 리튬·코발트 가격 하락과 GM(제너럴모터스)의 판매량 목표 조정 발표는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의 셀·양극재 판매가격 및 판매량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