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케미칼(MCC: Mitsubishi Chemical)이 리사이클 탄소섬유 사업을 확대한다.
미츠비시케미칼 그룹은 탄소섬유 중간제품 및 성형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중간제품은 C-SMC(Carbon Sheet Molding Compound)와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유리섬유를 응용한 GMT(Glass Fiber Mat Reinforced Thermoplastic)까지 라인업하고 있으며 수요기업의 스펙에 맞춘 최적 제안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플래스틱 노하우를 적용해 항공기 내장재용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츠비시케미칼은 골프 샤프트 등 B2C 라인업을 포함 성형제품 사업에서 축적한 감성 브랜딩 마케팅 노하우를 다른 분야에도 적용하고 있다.
모빌리티 시장에서 전동화와 완전자율운전을 위한 혁신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 기존과 차별화되는 차체 설계를 검토하는 스타트업도 다수 생겨났다.
미츠비시케미칼은 관련 스타트업에게 자사 소재 가공부터 설계해석 등 노하우를 100% 활용해서 수요기업이 필요로 하는 포인트를 제안·공급 가능한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탄소섬유부터 중간소재, 성형제품, 리사이클에 이르는 일관체제와 밸류체인으로만 실현 가능한 사업구조를 시장에 어필할 방침이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이태리 모데나(Modena)에 SMC 6000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CPC를 완전자회사해 SMC와 프리프레그를 프레스 성형 가능한 사업장을 확보했다.
2021년부터 CPC에 3500억엔(약 3조1000억원)을 투입해 프레스 성형기 증설을 비롯한 대형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단계적인 설비 투입을 통해 증가하는 수요기업의 니즈에 대응하고 있으며 고급차와 신흥 전기자동차 그레이드를 공급하기 위해 빠르게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carboNXT 브랜드로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 리사이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독일 사업장 및 일본 자회사 Shinryo를 통해 CFRP로부터 플래스틱을 가열 분리해 rCF(recycled Carbon Fiber)를 공급하고 있으며 2024년 말까지 Sinryo의 rCF 회수능력을 컴파운드 환산 기준 30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미츠비시케미칼은 rCF를 이용한 SMC 및 부직포 등의 성능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럽, 글로벌 순으로 순환사회 실현을 촉진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윤)